르브론 제임스와 레이커스의 행보
르브론 제임스가 소속한 팀은 이제껏 플레이오프를 놓친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2005-06시즌부터 2017-18 시즌까지 한번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실패한 적이 없었으니까요. 따라서 르브론이 플레이오프진출에 실패한다는건 받아들이기가 굉장히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2월 20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반드시 플레이오프를 진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후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들에 대해서 '더 나은 수비', '턴오버 관리', '자유투 성공'이 있다고 본인이 직접 밝혔는데,
그러나 레이커스 프런트의 공개적인 앤서니 데이비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려는 시도는 잉그램,쿠즈마,볼,하트를 포함한 팀 전체의 사기를 깎아놓았고, 시즌이 종료 후 이 넷은 레이커스에서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기대치는 한없이 높아졌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팬들의 회의감이 한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휴스턴 로케츠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이 분위기를 잠시 잠식시켰었습니다. 르브론은 제임스하든을 파울아웃시켜버렸고, 신인선수들이 제 기량을 끌어올리며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었지만, 다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게 큰 패배를 당하며 적지 않은 충격을 낳았습니다.
Worst BPM TOP 5
5위 : 르브론제임스 (-10)
공동 3위 : 랜스 스티븐슨/라존론도 (-11)
2위 : 조쉬 하트 (-12)
1위 :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 (-13)
등등
도합 BPM -65를 기록하며 패배하게 됩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 수비의 안정화 부족르브론과 쿠즈마,맥기는 계속해서 수비소통의 실패로 상대에게 많은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이 흐름은 경기가 끝날때쯤까지 계속 이어졌는데요, 헬프, 스위치 타이밍, 속공 카운터어택을 대비한 백코트,스크린수비 모든게 매끄럽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미스매치 허용, 오픈찬스 허용, 턴오버 허용.. 계속해서 난조를 보여주며 경기내내 공수 방면으로 모두다 고전했습니다.
골밑수비는 상대팀 선수 랜들이 가지고 놀았고 상대 포인트가드 즈루 할러데이도 흐름을 타 훌륭한 공격전개를 이어나갔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뉴올리언스 선수 7명이 10점 이상의 점수를 냈네요. 레이커스의 수비는 무너졌고, 뉴올리언스의 공격은 매우 좋은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GIF입니다.
잉그램은 심판콜을 착각해서 백코트가 매우 늦었고
하트는 크로스오버 드리블에 스탭을 완전히 뺏겼습니다.
르브론은 공에 너무 많은 시선을 떼고 있어 페이튼이 베이스라인을 파고와 림에 가까이 왔을 때 그제서야 알아차렸습니다.
- 자유투 실패
레이커스는 팀자유투 성공률 68.9% 로 NBA전체 팀 30개 중 29위에 자리해있습니다. 꼴지는 마이애미 히트(68.6%)인데, 여긴 독보적인 자유투 못넣는 슈터가 한명 있어서.. 여튼 성공률이 0.3% 차이라 꼴지나 다름없습니다. 이 두팀을 제외하면 전부 70%가 넘습니다.
오늘경기도 역시 자유투가 승패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겠네요.
팀은 자유투 스탯 17-26을 기록하며 65.4%의 성공률을 기록했고, 르브론과 잉그램이 15개를 던져 7개를 놓치며 절반 조금 넘는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자유투 실패는 굉장히 큰 골칫거리입니다.
자유투는 게임클락이 줄어들지 않고 득점을 할 수 있는 매우 좋은 득점원인데, 무려 30개 팀중 23개의 팀이 4개중에 3개는 집어넣는 75%이상의 성공률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맞춰가지 못하면 점수차를 좁히거나, 벌리는데 큰 패널티를 얻게 되는 셈이죠. 자유투를 못넣는 팀이 대부분 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레이커스는 쿠즈마, 칼드웰-포프, 레지블록을 제외하곤 자유투 70%를 넘는 선수가 아무도 없습니다. 레이커스가 지금까지 5할 승률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도 공격적인 볼 무브와 림어택, 빅맨을 살리는 DUCK을 주 공격전술로 활용하며 리그 상위권 활동량의 수비(팀전체 수비 활동량 5위)와 빅맨들의 훌륭한 림프로텍팅에 있었는데, 이마저도 그냥저냥 먹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서 위에서 쓴 문제점들이 여실히 드러난 펠리컨스전이었다고 봐야겠네요.
그럼 해결책이 뭔데?
'우리가 지금 안되는거 2개, 공격과 수비야''자유투를 더 잘 넣어야 한다'
지극히 근본적인 해결책이면서 당장 풀 수 있는 해결방법이 아닙니다. 그리고 슈팅 매커니즘이나 전술적 흐름은 당연히 현지 코칭스탭들이 더 잘 풀어나가겠죠. 그냥 TV와 매스컴의 보도를 결과적으로 종합하여 제가 의견을 내볼수는 있는 미약한 해결방법은 로스터 안정화및 변화입니다.
최근 패배한 5경기 3점성공률은 30.1%로 안던지니만 못한 수준입니다.
선수들의 야투효율이 매우 심각할정도로 좋지 않습니다.
3점 성공률이 33.8%로 리그 전체 27위구요, 속공3점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캐치앤슛의 성공률은 33.3%로 무려 리그전체 꼴지입니다.
즉 3점옵션은 전혀 위력적이지 못한데도 레이커스는 센터 주바치를 보내고 스트레치 포워드 무스칼라를 영입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당 평균3점시도갯수가 30개가 넘습니다. 어? 그럼 3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영입한 거 아닐까? 저도 잠깐 생각이 들긴 했는데 어차피 무스칼라는 필리에서 3점롤을 제대로 수행해주지 못하는 빅맨이었습니다.
또한
1. 론조 볼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팀 로테이션이 불안정해지고 있다.
2. 주바치를 트레이드로 보내고 무스칼라를 영입해버렸다. (공격수비 붕괴)
3. 1,2의 문제점이 연쇄적으로 작용하며 팀이 흔들리고 있다.
이 세가지의 이유로, 3점롤만 제한적으로 두고 선수 개개인의 롤을 최대한 살려두는 플레이를 해주어야 합니다. 현 시점으로 상승세 혹은 꾸준히 주전로스터 선수들이었던 잉그램, 쿠즈마, 조나볼든, 르브론과 같은 선수들이 레이커스를 잘 추스려줘야겠고 루크월튼 헤드코치가 어떤 해결방책을 찾을지 기대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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