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로 로컬이나 한국이나 커뮤니티의 잉그램에 대한 여론이 많이 안좋다는데 있습니다.
지금은 맹활약으로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것 같아요!
그런데 전 잉그램이 좋아요. 나름 상위픽 선수이기도 하고 한때 Comparizm으로 제2의 듀란트 이야기도 나돌았었구요. 즉 이번 제목에서 예측할 수 있듯이 이 글은 잉그램에 대한 논란들을 짚어보고 팩트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입니닷!
음.. 그리고 스압이므로 밑줄과 볼드(굵은글씨)처리한 문장만 보셔도 적당히 이해가실거에용!
※ 글을 읽기에 앞서 알고 가시면 좋을 점
- 잉그램의 신체스팩과 스카우팅 리포트
- 현 잉그램에 대한 대표적인 비판점들
- 레이커스에 대한 잉그램의 공격/수비 지분 (느낌으로도 OK)
- 스압이니 데이터 주의하세여!
1. 잉그램은 기복이 심한 선수이다?
잉그램은 레이커스에서 기복이 심한 선수라는 여론이 있습니다.
이건 표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평균 통계와 비교해서 기록들의 분산정도를 보면 되는데요,
일단 평균스탯을 바로 확인해봤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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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ram Stats. Google |
그럼 평균기록 대비 경기기록들의 분포는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재미있는 엑셀시간이에요. 전 컴맹이라 통계프로그램을 제대로 다룰 줄 모른답니다!
(미국 내 캘리포니아 주 현지날짜 2019년 2월 28일 기준)
시즌 득점 차트입니다. 평균(17.9)에 근접한 16~19득점을 50번중 총 15번기록했습니다.
고득점이라 할 수 있는 20득점 이상은 17번 기록했고,
저조하다 할 수 있는 10득점 이하는 5번 기록했네요.
- 팀승리시 6.0 BPM / 패배시 -7.7 BPM
어느정도의 기복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비교대상이 필요할 것 같네요. 잉그램과 득점/출장시간을 제외하고 모든 주스탯의 차이가 거의 없는 카일 쿠즈마입니다.
시즌 득점차트입니다! 평균(19.2)에 근접한 18~21득점을 총 57경기중 12번 기록했습니다.
벌써부터 득점차트가 평균에 비해 퍼져있는게 보이시죵?
20득점 이상의 고득점은 28번 기록했고,
10득점 이하의 저득점은 6번 기록했습니다.
- 또한 팀승리시 7.7 BPM /패배시 -8.7 BPM
두선수 모두 패배시 지극히 정상적인 BPM 수치를 보여주긴 하는데,
결론적으로 굳이 비교하자면 공수밸런스의 기복이 심한쪽은 잉그램<쿠즈마였습니다.
이유는 패배/승리의 BPM(+-) 차이가 더 크고, 득점분포가 더 넓게 퍼져있는 점. 아주 간단하면서도 표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2. 잉그램은 턴오버를 많이 범하여 게임을 망친다?
결론부터 쓰자면 맞습니다! 잉그램은 특히 시즌 초/중반 결정적인 턴오버와 자유투 실패를 많이 범하면서 팀 패배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표면적으로 굉장히 미숙한 턴오버를 범하면서 많은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그렇지만 잉그램이 턴오버를 많이 범하는 이유를 알아봐야 합니다.
왜?
1-1 턴오버는 표면적으로 공격에서 보이는 가장 치명적인 실책
1-2 잉그램과 쿠즈마의 평균 턴오버 차이는 0.5개로, 이는 엄청나게 큰 차이임.
1-3 그럼에도 불구하고 잉그램과 쿠즈마의 BPM Overall에는 차이가 없다. (-0.7로 동일)
2-1 잉그램의 롤과 플레이는 미들레인지 게임에 기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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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램과 쿠즈마의 슈팅차트 비교 |
잉그램은 본인이 사용하는 공격포제션중 볼핸들러의 비중을 무려 49.4%나 가져갑니다.
쿠즈마는 반면 볼핸들러의 비중을 21.1%밖에 가져가지 않습니다.
즉 잉그램의 공격전개는 공소유시간이 길고, 이로인해 발생하는 턴오버는 다양하게 파생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반면 쿠즈마는 전문적인 스팟업 슈터로, 트랜지션과 캐치앤슛에 더 강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것이 잉그램이 표면적으로 볼핸들링에서 어이없는 턴오버가 많이 보일 수 밖에 없는 이유로 보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잉그램은 훌륭한 볼핸들러인가?
'답은 그렇다' 입니다.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볼까요? 또 즐거운 엑셀시간이에요!
세로축 필드골 성공률, 가로축 플레이 비중
특히 아이솔레이션은 리그전체 상위 76%에 랭크해있어 굉장히 좋은 공격효율을 보여줍니다.
반면 스팟업의 상황에서는 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데,
쿠즈마는 정확히 그 반대입니다. 스팟업 상황에서 좋은 공격효율을 보여주는 반면, 볼핸들러로서는 좋은 공격효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죠.
즉 레이커스는 두 선수의 강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며 롤을 알맞게 배분합니다. 이것이 개인적으로 루크 월튼 감독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미들레인지 게임은 최근 NBA트랜드에서 비선호하는 게임타입니다. 성공률이 3점보다 높아도 3점의 득점가치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죠. 이것도 알기 쉽게 스테판 커리와 비교해볼까요?
커리가 NBA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이유 중 하나는, 스몰라인업에 기반해 코트를 넓게 활용하여 속공트랜지션을 더 다양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잉그램의 볼핸들링의 과정에서 턴오버를 범하는 이유는 공간이 좁기 때문입니다.
픽앤롤과 아이솔레이션을 맡는 볼핸들러의 입장에서의 협력수비는 킥아웃패스와 컷인패스를 많이 강요받게 되는데요, 여기서 잉그램과 팀의 불협화음이 조금 이루어지는 듯 싶습니다.
3. 개선점 (3FG%,FT%)
잉그램에 대한 비판은 상당히 현실적입니다! 충분히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것을 보조해주는 역할을 수행하고는 있지만, 아직 잉그램에게는 숙제가 많습니다.
앞서 말했던 볼핸들러로서의 효율성을 좀 더 올리면 올스타급 플레이어를 바라볼 가능성이 열리지만, 3점 성공률은 31%로 흔히들 해설자나 매스컴이 '안던지느니만 못하다'라고 말하는 퍼센테이지의 성공률입니다. 자유투 역시 70%가 넘지 않아 결정적인 순간에서 놓치는 자유투로 많은 아쉬움을 보였죠.
레이커스는 18-19시즌 NBA팀들중 활동량이 가장많은 팀들 중 하나인데, 스티브 커에 영향을 받은 루크월튼 감독의 공격적인 농구, 속공트랜지션에 큰 비중을 두기 때문입니다.
잉그램의 이같은 약점은 공격템포에서 관련된 역할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예측할 수 있으나, 잉그램은 공격템포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잉그램은 속공 트랜지션 상황에서 79/127 야투기록과 64.2% 의 필드골 성공률을 보여주고있습니다!!!!
자신의 공격 롤의 81.3% 하프코트 오펜스인점을 감안하면 정말 대단한 수치입니다.
여러모로 단점에 가려진 장점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기에 경기초반 클러치에서 턴오버와 자유투 실패의 임팩트가 너무 큽니다.
마무리!
결론만 짚고 넘어가자면,
레이커스는 잉그램에 대한 강점을 파악하고 강점을 보이는 롤에 비중을 두어 효율을 극대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사기적인 신체스팩이 관여하고 있구요.
이제 지금까지 말했던 내용들을 전부 잊어버립시다! (중요)
우리가 도달할 결론은 어차피 매스컴의 내용과 같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기록지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혀 관여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어렵게 생각할수록 복잡함은 배가 되겠죵..
그냥 잉그램은 NBA 평균정도의 가치있는 선수이며, 나아가 세부적인 문제점(볼핸들링/자유투/패스비전등)을 고치면 스탭업할 수 있는 좋은 신체스펙을 가졌다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NBA에서의 오랬동안 볼 수 있는 꾸준한 선수로 남았으면 좋겠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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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글의 통계지표는 Stats.nba / 클리닝더글래스 / 시너지스포츠 / 디 애틀레틱 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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