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경기리뷰]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 유타의 홈을 잠재우다

2019년 3월 11일 (현지시각), 유타의 홈(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에서 펼쳐졌던 오클라호마시 시티 선더전에서 유타가 패배했습니다.

전 유타가
1. 트랜지션 수비가 굉장히 약한 팀이라는점
2. 하프코트 오펜스에서 강한 팀이 아니라는점
3. 수비는 굉장히 강하지만 에너지에서 OKC에게 밀린다는점

반면에 OKC는
1. 트랜지션 상황에서 굉장히 강하다는 점
2. 폴조지, 웨스트브룩 등 팀의 수비력이 굉장히 강하다는점

이 점들로 OKC 80: 유타 20정도의 확률으로 OKC가 이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두 팀다 수비에 강점이 있는 팀이니깐 점수는 많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맞췄네요!

그럼 관전리뷰해볼까요?!

<관전리뷰>


1QUA
1쿼터는 공격에 대한 서로의 탐색전이 진행됐습니다. 유타는 잉글스를 메인볼핸들러로 사용하면서 픽앤롤 위주로 공격을 풀어나갔고, OKC는 웨스트브룩이 메인볼핸들러로 포스트업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갔습니다.

역시 양 팀 모두 수비팀들답게 22:21, 비교적 낮은 점수로 쿼터를 비슷하게 마무리했네요.

특히 고베어와 웨스트브룩의 수비력이 돋보였던 쿼터였습니다.

2QUA
2쿼터부터 공격이 침체된 유타 재즈입니다. 수비에 번번히 고전하면서 시간에 쫒기는 스팟업 샷들을 많이 쐈습니다. 공격움직임을 잘 읽고 에너지 넘치는 수비를 보여준 OKC네요.

반면 OKC는 슈뢰더의 픽앤롤을 가져가면서도, 웨스트브룩&폴조지&슈뢰더 빠른 선수들인 점을 이용해 공격에서 트랜지션을 아주 많이 가져갔습니다. 에너지 넘치는 수비와 함께 빠른 트랜지션 전개는 역시 OKC가 무서운 팀인 이유입니다.

재즈는 공격이 답답했습니다. 속공수비에서 약한 팀 답게 OKC의 빠른 공격템포에 계속해서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ㅜㅜ

쿼터스코어는 28:16, OKC가 크게 앞서며 전반전을 마무리합니다.

3QUA
OKC는 제공권 싸움에서 고베어에게 고전했습니다. 그렇지만 공격에서 이와같은 고전을 만회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미첼의 연속되는 터프3점에 공격흐름을 자칫 뺐길수도 있었지만, 슈뢰더가 계속해서 응수하는 득점을 연결시켜줬습니다.

쿼터스코어는 27:26, OKC가 유타의 맹공을 잘 선방시켰습니다.

4QUA
유타는 계속해서 슈팅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잉글스, 코버, 크라우더의 3점이 전부 말을 듣지 않으면서 점수차를 좁혀나가는데 실패했습니다.

반면 OKC는 유타의 공격을 아주 잘 막는데 성공하면서 최종점수는 98:89, 9점차 승리를 가져갑니다!

UTA vs OKC 박스스코어 / 자료 출처 : NBA
오늘 경기는 전체적으로 유타의 슈터들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서 팀 전체에 마이너스가 된 느낌입니다. 또한 유타의 고질적인 문제 트랜지션 수비를 극복해내지 못하면서 트랜지션 실점을 많이 허용했습니다.

결국 미첼이 죽은 폭탄을 처리하는 역할을 많이 해줬지만, 근본적으로 팀이 공격문제는 해결되지 못했다는점...

그리고 오늘 웨스트브룩과 유타 홈관중의 충돌이 있었죠. 역시 OKC는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만가면 경기내내 야유받았는데, 오늘은 도를 지나친 느낌이네요. 웨스트브룩도 야유에 결국 한 관중과 충돌했고, 웨스트브룩은 벌금, 관중은 영구퇴출로 사건이 마무리됐습니다.

웨스트브룩은 '관중과 그 아내가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고 말했고, 관중은 '아내는 가만히 있었고, 그렇게 말한적 없다'며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는데, 둘다 징계를 적당히 받은 것 같네요.

확실히 유타의 라이벌 구도가 강해진 것 같습니다. 작년처럼 플레이오프에서 두 팀이 맞붙으면 어떨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이걸로 유타는 올시즌 OKC와 상대전적 0승 4패로 마무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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