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2K17에서 어설프게 있었던 팀동료 평가 (A+/A/A- ~ D-)가 2K19로 오면서 굉장히 까다롭고 세분화됐다고 느꼈습니다. 2K17에는 평가가 깎이는 정말 억울한 상황들이 속출하는 반면, 2K19는 인공지능이 알아서 판단해 억울한 상황을 최대한 없애는 기술이 업그레이드된 느낌입니다. 예를들어 속공상황에서 마크맨을 물리적으로 따라잡을 수 없는 거리에서 마크맨이 득점. 2K17이었다면 마크맨에게 득점 허용으로 평가가 까인다면, 2K19에는 까이지 않습니다. 행복하네요.
- 마이커리어 스토리 모드
부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전 굉장히 긍정적입니다. 우선 스토리 자체가 감상하기에 나쁘지 않구요. (드래프트 미지명 후 커리어를 풀어나가는 방식) 정 뭣하면 A키를 꾹 눌러 스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2K17은 리그 데뷔 후엔 그냥 아무런 특수 이벤트가 없었다면, 2K19는 특수 이벤트들이 많습니다. 다양한 상황과 볼거리가 많아 쉽게 질리지는 않네요.
그리고 2K17에 오랜지 주스같은 허접한 팀동료 시스템이 안나와서 다행입니다.
[배지 시스템]으로 플레이어를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맨 처음 플레이어의 1. 특성 과 2.보조 특성 을 선택하라는 창이 뜨는데, 여기서 어떤 특성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배지를 강화할 수 있는 정도가 다릅니다. 단순히 능력치만 찍는게 아니라 이런 배지 시스템도 처음 하기에 신선했습니다.
수비에 버프를 주는 배지도 있는데, 이거 때문에 공격자와 수비수간의 배지간의 상성도 나름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메인특성과 보조특성을 같은 특성을 고른다면, 그 특성에서 최고가 될 수 있습니다. 징그럽죠.
마지막으로 [동네] 맵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가장 바뀐 점인데요, 맵안에서 [팀 훈련소], [샵], [멀티플레이]. [헬스장] 다양한 기능들을 맵 건물에다 각각 배치해놨습니다. 굳이 느낌만으로는 GTA 건물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유도가 나름 높죠.
그리고 헬스장에서 운동하면 자괴감 듭니다. 현실에서 안할 짓을 컴퓨터에서 하면서 능력치가 올라가거든요. 전 그래서 안합니다.
종합적인 평가는 별 5개 중에서 ★★★★☆
금전적인 부분에서 굉장히 발목이 많이 잡힐겁니다. 현질안하면요. 아이템도 사야하고, 능력치도 올려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굉장히 비쌉니다. 경기시간 12분 해놓고 풀시즌 플레이하면 풀스텟 찍을 순 있으나,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죠.
위는 정말 간단히 설명했는데, 위와 같은 설명 밖에도 다른 기능들이 무척 많습니다. (스폰서 계약, 팬과 팀워크 수치, 개인연습장, 타투/미용 등등..) 다시 말하지만 자유도가 무척 전작에 비해 높아졌습니다. 재미는 있을거에요.
- 슈퍼스타들의 플레이 스타일 반영
제임스하든은 빠른 템포 3점과 화려한 볼핸들링을 기반으로한 2맨게임을 즐겨하죠. 경기하다보면 이런 플레이들을 2K에서 많이 반영한 느낌이 듭니다. 웨스트브룩의 돌파, 레너드의 수비와 미드레인지 점퍼, 어빙의 개인기, 커리/탐슨의 예측불가한 3점슛. 전부 반영해놨습니다. 이 선수들 플레이 특성들을 알면 대충 어떻게 수비해야할지 예상이 갑니다. 진짜 그렇게 플레이하구요. 이런 점에서 그래픽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현실성이 더 도드라집니다.
- 들러리 모드 (My리그 시즌도전기)
제가 그냥 들러리모드라고 이름붙였습니다. 유튜브만 봐도 2K19는 마이커리어인걸 부정할 수 없습니다. 마이리그도 나름 재밌는데..마이리그에서 보여지는 장점은 시즌을 시작할 때 리그의 팀 숫자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더라구요. 전 필라델피아를 좋아하지만 새 팀을 꾸려 0부터 시작하는것에 끌렸기 때문에 일단 리그에 팀을 2개 더 만들어서 새로운 팀을 선택했습니다.
새 연고지는 알래스카! |
새 팀을 꾸렸으니 새 선수를 받아야겠죠? 그런데 어디서 받느냐? FA와 바이아웃을 통해 받아야 합니다. 잘하는 선수들은 팀들이 아예 거래대상에서 제외시켜버라고, 당연히 비싼 노장선수들(일명 퇴물) 위주로 팀을 꾸릴 수 밖에 없죠. 즉 이팀은 자산도 없으면서 애매한 실력에 비싼선수들을 가져와야 합니다. 돈은 없고 사치세가 폭발하죠. 우승못하면 올해 매각당하겠네요.
마이리그에서 새로운 팀을 꾸리게 된다면,
하위권 팀에 비빌 수준이나, 상위권 팀에는 못가는 전력입니다. 슬프네요
스타팅 라인업의 차이 |
설상가상에 전 LB키가 작동을 안해서 포스트업 키를 쓸 수가 없어요. 가속을 활용한 패싱게임과 트랜지션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다보니 턴오버가 많이 나왔습니다.
결국 빠른템포3점을 너무 많이 맞고 하든제어를 못하고 졌네요~
유튜브에도 올릴까 생각중인데, 볼 사람이 있을까 싶어 그냥 네이버 TV에 소장용으로 올립니다! 10분짜리 하이라이트 영상 주기적으로 올려볼까 생각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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