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영상은 위에 |
3점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중요한데, 볼핸들러 르브론이 베이스라인에서 드릴하다 킥아웃으로 빼 줍니다. 그렇지만 르브론의 선택지는 이것밖에 없었습니다. 경기 종료 3초 남은 3점차 점수상황에서 2점 슛을 넣을 순 없을테니까요.(근데 이거 진짜 하는 선수들 있습니다)
여기서 르브론의 헬프수비를 간 막시 클레버(42번)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베이스라인부터 돌파가속구간이 열렸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레이업을 막으려 헬프수비를 갔습니다. 결과론적으론, 클레버가 3점 외곽 지역의 공격수들을 체크했으면 이 경기의 결과는 크게 달라졌을 겁니다. (레이커스 연장승)
하지만 전 헬프수비를 간 클레버의 액션이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비의 근본은 '점수를 내주지 않는 것'입니다. 드라이브 공간이 뚫렸는데, 점수를 내 주고 싶지 않은 마음에 헬프수비를 갔죠. 게다가 클레버는 페인트존을 지키는(외곽 수비에 익숙하지 않은) 센터입니다.
결론은 클레버(이름;;)가 이 상황에서 외곽 수비수를 체크하느냐에 따라 클레버의 가치는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반대로 르브론이 저 상황에서 레이업을 하지 않고 킥아웃 패스를 주기 때문에 가치 높은 선수입니다.
물론 이런 BQ는 선수 가치를 판단하는 요소 중 하나일 뿐이지만, 갖춰진다면 정말 좋은 장점임은 확실합니다. 때문에 전술 흐름, 볼흐름, 경기 흐름을 잘 판단하는 것도 선수를 보는데 있어 참 재밌는 요소입니다 :) 이 부분에 특출한 선수는 아마 루윌리엄스 아닐까요? ^^
(다만 저 장면은 드와이트 하워드의 오펜스 파울이 지적되지 않아 논란이 있었던 장면입니다. 하워드의 불법적인 수비방해로 세스 커리가 그린에게 접근할 수 없었고, 그린에게 완벽한 공간이 나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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